홍화씨


  

  뼈에 더없이 좋고, 늘 복용하면 근골을 튼튼히 하고 장수를 촉진한다는 홍화씨는 국내에 많이 보급되어 그 품질을 분간하기 어렵다. 인산홍화씨는 밭에 유황을 뿌려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으로, 최고품질만을 선별했다. 홍화씨가루를 그냥 먹거나, 차로 끓여 마시면 된다.
홍화씨환은 홍화씨 분말과 산약, 생강, 죽염, 찹쌀가루 등을 함께 빚은 것이다. 씹어서 먹거나 생강차에 곁들여 복용한다.

 

 1. 홍화씨 이야기


/ 인산 선생의 본초학 /

인산 선생의 본초학을 보면 현대과학 이전의 천문지리나 역학의 최정점에서 이뤄낸 것임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선생의 의학을 '별의 의학'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곧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의 기운이 지상의 생물들에 미치는 영향을 꿰뚫어 알고서 이 병에는 이 약물, 저 병에는 저 약물 하는 식으로 밝혀 낸 것이다.

야생동물은 병에 걸리면 본능적으로 그것을 치료할 약물을 찾아낸다고 한다. 학습해서 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것인데, 태고적 사람들도 본능에 가까운 예지력이 있어서 닥쳐올 화를 짐작하기도 하고 병이 생기면 그 약을 본능적으로 찾아내기도 했다고 한다. 그보다 더한 사람은 우주 운행의 이치를 알아 보다 과학적으로 간파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게 동양에서는 중요한 학문으로 자리잡아 왔는데, 우리의 경우 서양의 신과학이 밀려들면서 순식간에 그 뿌리가 뽑혀나갔다.

우리의 전통과학이 축적한 그 좋은 풍수며 천문지리 등이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과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주인 행세를 해갈 무렵, 선생은 우리의 옛 지혜를 바탕으로 그것을 더욱 드높이는 한편, 이유를 알지 못한 채 그저 '이 병에는 이 약'하는 식의 민간방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보완하여 약물들의 병치료 원리를 정교하게 밝혔다. 그것이 바로 선생의 집필과 구술로 내려오는 <우주와 신약><구세신방><신약><신약본초>와 같은 불멸의 대저술들이다.

/ 생명의 기운 머금은 홍화씨 /

어렸을 적부터 병자를 구제하기 시작하여 독립운동 시절, 해방 후 타계 직전까지 곳곳을 돌며 수많은 병자를 구제 했는데, 선생을 만나 병을 고친 사람들은 운이 좋아 '용한 사람'을 만나 병고쳤다고 생각하지, 어떤 약이 자신의 병을 다스렸는지, 그 원리는 무엇인지, 어떻게 그 원리를 알아냈는지 따위는 누구라도 관심 밖이어서 선생의 본초학은 거의 평생을 당신의 기억 속에서만 존재해왔다.

그러던 것이 선생이 뜻한 바 있어 87년 신약 책을 펴내고 노구를 이끌고 전국을 돌며 마지막 밝히고 간 덕분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점차 관심을 갖기 시작하고, 나라 안팍의 뜻있는 사람들이 더러 공부도 하고 실험을 하는 중이나 아직 그 발전은 지극히 미미한 정도라 할 것이다.

선생에 따르면 목성은 세성(歲星)이라고도 하고 또 목숨 '수(壽)'자를 써서 수성(壽星)이라고도 한다. 그 낱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이 별은 생명의 기운을 주재한다. 원래 주역(周易)에서 목기(木氣), 즉 나무의 기운이란 생명의 기운을 말한다. 때문에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목기가 부족하거나 방종한 생활로 목기를 거스르게 되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이 목성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생물들을 꼽자면 옻나무, 유근피, 벌나무, 보리(엿기름)찹쌀, 민물고둥, 조기, 홍화 등으로 대개 인체장부 중에서 간(肝)과 관련이 깊은 3대 천연신약으로 꼽을만큼 목기가 충실한 식물이 홍화 곧 잇꽃인데, 그 기운은 꽃이 아닌 그 꽃의 씨앗에 몰려있다고 한다.

/ 뼈에 관한 한 지상에서 가장 뛰어난 약성지닌 홍화씨 /

예부터 홍화는 통경이나 어혈을 다스리는 약으로 써왔는데, 인산 선생은 "옛사람들이 이것 저것 경험해보고 난 뒤 '아 잇꽃이 이런데 좋구나'하고 발견한 것이지 별의 기운을 보고 알아낸 것은 아니로구나"하고 말하기도 했다. 옛사람들은 잇꽃의 꽃만 생각했지 막상 그 알짜배기 씨앗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선생은 홍화씨의 약성을 입증하기 위해 직접 송아지다리, 개다리를 부러뜨려 홍화씨를 먹여 보기도 했다. 대략 여섯 시간만에 다리가 붙더라는 것이 선생의 말씀이다. 인산 선생의 손자도 자전거를 타다 팔이 부러진 적이 있는데, 급히 수소문해 이름난 접골인을 불러 뼈를 맞춘 뒤 홍화씨를 먹여 불과 몇 시간만에 멀쩡해졌다는 김윤세 사장의 경험담도 널리 알려져 있다.

그 홍화씨는 뼈에만 좋은 것이 아니라 뼈에도 좋고 사람의 기운을 돋구는 한편 항암작용도 한다. 그것은 홍화씨가 공간대기 중중의 천연 백금성분을 머금고 있는 것에서 연유하는 데, 앞서 설명한 것처럼 홍화씨에 목성의 기운이 몰려있기 때문이다.

/ 홍화씨를 약으로 쓰려면 /

우선 홍화씨는 무조건 볶아야 약으로 쓸 수 있다. 한방에서 인(仁:씨)자가 들어가는 약재들은 거의 볶아서 사용한다. 산조인, 행인도 마찬가지다. 우선 홍화씨를 쌀처럼 잘일어서 기름기 없는 프라이팬에 은은한 불로 볶는데, 검게 태우면 안되고 바짝바짝할 정도로만 볶아야 한다.

볶은 홍화씨를 곱게 갈아야 하는데, 이때 정성과 기술이 필요하다. 홍화씨는 매우 단단하여 기술이 필요하다. 홍화씨는 매우 단단하여 잘 갈아지지 않아 방앗간에서는 여간해서 갈아주지 않는다. 맷돌을 이용하면 가장 좋다. 볶기만한 홍화씨를 끓여서 먹기도 하는데, 너무 단단해서 물이 우러나지 않으니 반드시 갈아서 써야 한다.

잘 볶아 곱게 가루낸 홍화씨를 한숟갈(40g) 입에 물고 오랫동안 씹어 침으로 녹여 넘기는 것이 좋은 복용법. 그런 다음 생감차, 즉 생강, 감초, 대추를 각각 1:0.5:2의 비율로 넣고 달인 찻물을 마시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생감차가 원기를 돋구고 어혈이나 각종 독을 풀어주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또 좋은 방법은 주전자에 물을 팔팔 끓인 뒤 홍화씨 가루를 넣고 그 뒤로 한 시간(꼭) 더 끓이면 무거운 것은 가라앉고 국물이 우러나는데 그 물을 무시로 마시는 방법이다. 살짝 끓여 마시는 것은 좋지 않다.

뼈를 다쳤을 때는 이렇게 복용한다

2. 홍화(잇꽃)의 약성

잇꽃은 초롱꽃목 국화과에 딸린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 풀이다.

보통 홍화(紅花)라고 부르며 이포(利布), 자홍화(刺紅花), 약화(藥花) 등 10여가지의 다른 이름을 갖고 있다. 노란색과 붉은색 물감의 원료로 긴히 쓰였던 까닭에 무척 오래전부터 재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잇꽃은 꽃과 씨를 모두 약용으로 쓴다. 꽃은 약성이 따뜻하며 피를 다스리므로 어혈(瘀血), 통경약(通經藥)으로 쓰고 또 식료품이나 화장품ㆍ의류의 염료로도 사용한다. 꽃은 본디 파혈(破血)작용을 하나 근본이 목성정(木星精)을 응하여 화생한 약초이므로 생기(生氣)를 띠어 파혈과 동시에 생혈(生血)ㆍ보혈(補血)한다. 즉 파혈과 생혈을 동시에 해내는 거악생신(去惡生新)의 양약(良藥)이다.

잇꽃은 한방에서 흔히 쓰여왔으나 절골ㆍ파골ㆍ쇄골 치료의 묘약인 잇꽃씨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잇꽃의 기운이 뭉쳐서 씨가 되는데, 그 씨에는 뼈에 꼭 필요한 약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뼈가 연약하여 돌이 지나도 걷지도 서지도 못하는 어린이에게 잇꽃씨 볶아 가루낸 것을 모유 또는 우유나 미음에 조금씩 섞어 먹이면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 여성들에게 흔한 골다공증이나 골조송증, 또 골형성부전증에도 놀랄만큼 치료효과가 빠르다.

3. 홍화씨요법 이렇게 한다

뼈를 다쳤을 때 정형외과 수술만이 능사가 아니다.
부러진 뼈를 끼워 맞추고 깁스하는 식의 인위적인 방법은 자칫 해가 되는 수도 있다.
할 수 있다면 인체의 자연치유력으로 고치는 것이 최고다.
여기 그 좋은 방법 - 홍화씨 요법을 소개한다.

/ 자연치유력으로 병을 고친다 /

사람의 몸은 그것이 망가졌을 때 원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복원능력이 있다. 이것이 요즘 관심을 끌고 있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이다.

또한 지상의 물질 중에는 인체의 자연치유력을 돕는 약물들이 존재한다. 그 상관 관계를 알고 이용하면 현대 의학이 난치병으로 규정한 뭇 질병들을 쉽고 간단한 처방과 약물로 고칠 수도 있다.

뼈가 부러지거나 부서졌을 때, 그 기능이 약화되었을 때 홍화씨(잇꽃씨)를 쓰는 것과 쓰지 않는 것은 하늘과 땅 만큼이나 효과면에서 차이가 난다.

/ 홍화씨가 뼈의 神藥인 까닭 /

홍화는 하늘의 뭇별 중에서 수성(壽星)의 별정기가 통하는 풀이다. 그리고 그 씨(紅花仁)는 사방 스물 여덟의 대표적 별무리 가운데 북방 두성(斗星)의 별정기와 동방 각성(角星)의 별정기를 다같이 받아서 이뤄지는 신비의 약물이다. 각성은 목기(木氣)를 주재하므로 힘줄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고, 두성은 수기(水氣)를 주재하므로 뼈를 굳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따라서 뼈를 다치거나 뼈에 이상이 생겼을 때 잇꽃씨를 복용하게 되면 잇꽃씨는 인체 혈액속의 석회질과 살속의 석회질 성분을 한데 합성하여 다치거나 이상이 생겼던 뼈를 원상태로 회복시켜주는 영묘하고도 불가사의한 작용을 한다.

인산의학에서는 뼈가 다쳤을 때 우선 그것을 제자리에 맞춘 뒤 부목이나 기타 고정장치를 이용해 고정시켜 놓은 뒤에 다친 뼈에서 천연적으로 접착제(진액)가 흘러나와 붙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촉진하는 것이 바로 홍화씨이다.

/ 홍화씨 복용법 /

그 복용법은 다음과 같다.

심한 골절이면 1냥 반쯤(55g), 가벼운 골절이면 1냥쯤(37.5g)을 쌀처럼 일어서 기름기 없는 프라이팬에 바삭바삭할 정도로 볶는다. 불에 타지 않을 정도로 잘 볶아서 가루내어 진하게 달인 생강차와 함께 반 숟갈씩 밥먹기전에 복용하되 한번에 다 먹든지 두번으로 나누어 먹는다.

타박상을 겸하거나 절골ㆍ파골ㆍ쇄골시의 충격으로 인해 통증이 심할 때에는 우선 연근(蓮根)ㆍ당귀ㆍ천궁(川芎:기름 제거한 것) 각 1냥, 홍화(꽃말린 것) 1돈을 한데 두고 달여서 복용, 통증을 멎게 해야 한다. 이어 홍화씨 3돈(11.25g)을 살짝 볶아 분말하여 생강차나 미음을 곁들여 복용한다.

홍화씨를 쓸 때 주의할 점은 복용하고 나서 열 다섯시간 이후부터 15일까지의 사이에 다친 부위가 후끈거리거나 열이 나는 등의 반응이 나타나게 되면 상처부위의 붕대 또는 부목을 풀어주고, 공기가 잘 소통되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부위에 염증이 생겨 골수염, 골수암으로 전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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